웅녀의 신전


DESIGN    NONESPACE
CONSTRUCTION    NONESPACE
BRANDING    NONESPACE  
PHOTOGRAPH    NONESPACE

SITE    160, Dongtanyeok-ro, Hwaseong-si, Gyeonggi-do
USAGE    Restaurant
컨텐츠는 뷰티브랜드 미샤의 개똥쑥 화장품으로 쑥의 민족이라는 컨셉과 인사동이라는 사이트가 주어졌다. 공간의 기능은 일반적인 화장품 소매점의 방식을 넘어 피부에 바르는 것만이 아닌 미각, 후각, 시각과 같은 오감을 통해 경험할 수 있는 공간을 요청했다.

우리는 이 주제를 쑥을 먹고 곰에서 사람이 된 웅녀의 설화로 공간과 브랜딩의 컨셉으로 설정했다.
웅녀는 우리나라의 전설 속 ‘단군신화(우리나라 최초의 건국 신화)’의 등장인물이다. 원래는 곰이었으나 동굴 속에서 햇빛을 보지 않고 쑥과 마늘만 먹는 시련을 견디고 사람이 되었으며, 우리민족의 시조인 단군왕검의 어머니이기도 하다.

단군신화의 스토리를 토대로 웅녀의 선한 심성과 모습이 인간에 닿아, 이를 기리기 위해 신전을 만들었으니 ‘웅녀의 신전’이라 칭했다. 신전에서의 특별한 쑥차 한 잔으로 몸을 정화하고 심신을 가다듬는 시간을 선사하고자 한다.




Façade : 신시동굴
환웅이 태백산 신단수에 내려와 신시(神市)를 세우고, 스스로 환웅천왕이라 칭하며 인간 세상을 다스렸다.
그 곳은 곰과 호랑이가 사람이 되길 바라며 쑥과 마늘을 먹던 동굴의 형태를 암시한 거친 표면과 색감이 보여진다. 동굴의 거친 표면에 숨겨진 암석을 누르면 비밀의 문이 열린다. 몸을 낮춰 고개를 숙여 들어가는 의식으로 이야기는 시작된다.




Entry : 그녀가 묵묵히 걸어온 삼칠일길(神壇樹)
이곳은 인간이 되길  바랬던 웅녀의 마음을 볼 수 있는 ‘삼칠일길’ 이다.

환웅은 빛과 함께 내려와 신령스러운 쑥 한 타래와 마늘 스무 개를 주며 100일동안 햇빛을 금기시하라 일렀다. 호랑이는 이것을 받아먹고 기하였지만, 곰은 삼칠일 (三七日 : 이십일일) 만의 아름다운 여자의 몸이 되었고 이를 웅녀라 불렀다.
몸을 낮춰 들어온 공간은 동굴의 형태를 직접적으로 보여준다. 동굴 벽면에는 한줄기 빛이 세어 나오는 구멍이 있는데 곰이 사람이 될 수 있도록 만들어준 신비한 쑥차가 내어져 나온다. 맞은편에는 빛을 그리는 웅녀의 마음을 보여주는 빛기둥이 있다.




Hall : 환웅과 웅녀를 이어줄 신단수(神壇樹)
예로부터 우리 조상들은 오래된 나무에 영엄한 기운이 모여 신이 깃들여져 있다고 믿었다. 그 중 단군신화의 신목(神木)이라 불리는 ‘신단수(神壇樹)’는 환웅이 지상으로 처음 강림한 신성한 나무를 일컫는 말로 이 공간 속 중심이 되는 세계수를 의미한다.

아름다운 여인이된 웅녀는 신단수 아래에서 아이를 배게 해달라고 축원하였다. 그 때 신비한 기운이 담긴 정화수가 한 방울 떨어지며 맑은 소리를 내니 밝은 빛의 기운과 함께 개똥쑥의 기운이 모인 신단수 위로 환웅이 내려와 그 소원을 이뤄준다.
짙은 색감과 공간을 감싸 안은 구조로 조금은 차갑지만 아늑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홀 중앙에는 이야기의 중심인 신단수(쑥)과 수공간이 있다. 신단수에서는 물방울이 떨어지고, 작은 물방울이 모여 수공간을 만든다. 물방울이 떨어지는 소리와 쑥 내음을 담아 오감을 확장시켰다.




영애고원 : 웅녀의 비책이 담긴 영애의 고원(靈艾故園)
이곳은 곰을 아름다운 웅녀로 만든 쑥의 이야기를 영상으로 그려낸다.
동굴 벽 한 켠에 있는 옥을 밀고 들어가면 요동치는 거대한 파도와 빠르게 휘몰아치는 해풍 속에서 쑥이 약동하는 순간을 마주한다. 그 속에서 일어나는 세포의 분열과 성장, 그리고 시간의 흐름에 따라 피어나는 개똥쑥의 형태들을 영상으로 그려낸다.




Toilet : 환웅과 함께 내려온 삼사들의 쉼터, 삼사휴원(三師休院)
환웅은 바람의 신, 비의 신, 구름의 신 등을 거느리고 인간세상에 내려와 가장 가까이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고자 그 들만의 안식처인 삼사휴원을 만들었다.
삼신들은 각자의 위치에서 자연의 변화를 다스리며 세상 공존을 표현하며 세상의 이치를 보여준다. 부드러운 백색으로 둘러싸인 공간에는 하늘에서부터 내려오는 벽천이 있으며 이 물이 흐르는 소리는 백의 공간을 채워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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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 none-spac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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