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스페이스의 서재 : 읽는 공간, 말하는 서재


DESIGN    NONESPACE
PHOTOGRAPH    Younhyun
CONSTRUCTION    NONESPACE

SITE    5, Nonhyeon-ro 132-gil, Gangnam-gu, Seoul
USAGE    Exhibition





“모든 서재는 하나의 자서전이다.“
- Alberto Manguel

우리는 공간을 디자인하기 이전에, 공간을 읽는다.
그 공간에 쌓인 시간의 층위와, 관계의 기록, 말 없는 철학을 따라 묻고, 해석하고, 다시 써나가는 일을 한다. 그렇게 만들어진 공간은 단지 시각적인 완성물이 아닌, 우리의 고민과 리서치, 그리고 수많은 질문의 흔적들이 겹겹이 쌓인 하나의 ‘책’이 된다.

서재는 사유가 머무른 공간이다. 때로는 참고서처럼 기능적이고, 때로는 에세이처럼 감정적이며, 때로는 아무 말도 하지 않지만 가장 많은 것을
전하는 공간. 우리는 이번 전시를 통해, 우리가 마주했던 공간들이 어떻게 한 권의 책이 되었는지를 보여주려 한다.



이번 전시는 총 네 가지의 태도로 구성된 우리의 ‘서재’다. 우리가 공간을 바라보는 시선, 탐색하는 형식, 쓰는 언어, 말하는 감각. 각기 다른 프로젝트 속에서 드러난 이 네 가지 태도는, 결국 우리가 어떤 철학으로 공간을 다루어 왔는지를 조용히 증명한다.

우리는 여러 디자이너가 모인 집단이지만, 만일 우리가 논스페이스라는 한 개인으로 치환될 수 있다면, 그의 서재에는 어떤 책들이 꽃혀 있을까? 그 책들 속 문장과 여백, 단어 사이에는 어떤 감정과 논리, 리듬이 있었을까? 이 공간을 지나며, 여러분 역시 자신의 서재를 떠올려 보시길 바란다. 그 안에는 아직 쓰이지 않은 가능성과, 이미 쓰였지만 다시 읽히는 질문들이 분명 존재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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